카테고리 없음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 알레르기비염의 습격! 예방과 관리법

50건강 2025. 9. 12. 21:21
반응형

가을철 알레르기비염은 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릅니다. 콧물·재채기·가려움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증상 구분법, 치료 방법, 생활 속 예방법을 전문가 조언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목차

 

가을만 되면 시작되는 ‘비염 고통’, 혹시 나도 알레르기비염?

“환절기만 되면 왜 이렇게 콧물이 멈추질 않을까?” 감기인 줄 알고 며칠 버텨보지만, 재채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눈과 목까지 간지럽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가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비염’ 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보면 몇 주, 몇 달씩 고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1. 알레르기비염, 감기와 어떻게 다를까?

많은 분들이 알레르기비염을 ‘가벼운 코감기’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부터 증상이 확연히 다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해 대체로 7~10일 이내 회복됩니다. 목 통증, 기침, 미열, 끈적한 콧물이 특징이며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정 알레르겐(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에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면서 생깁니다. 맑은 콧물이 장기간 흐르고, 재채기가 하루 종일 이어지며, 눈·코·목이 가렵습니다.

특히 가을은 돼지풀·쑥 등 잡초류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리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9~10월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100만 명대까지 급증한다고 하니 방심할 수 없는 계절입니다.

 

2. 치료는 이렇게! 회피, 약물, 면역, 수술 4가지 방법

전문가들은 알레르기비염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회피요법

가장 기본은 원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꽃가루나 집먼지 같은 경우 완전히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조적 방법에 그칩니다.

(2) 약물요법

대부분의 환자가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수용체길항제, 비강 분무제 등이 대표적이며, 코막힘·재채기·콧물 같은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3) 면역요법

원인 항원을 극소량부터 주입해 면역체계를 길들이는 방법입니다. 근본 치료에 가깝지만 최소 3~5년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4) 수술적 치료

비중격이 휘었거나 점막이 심하게 부어 약물치료로도 개선이 어려운 경우, 하비갑개축소술이나 비중격교정술을 시행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두통,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천식이나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3. 생활 속 관리법 : 식염수 세척부터 식습관까지

치료와 더불어 생활 관리가 병행돼야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침구류 관리 : 주 1회 이상 세탁하고 햇볕에 완전히 건조해 집먼지진드기를 줄입니다.
  • 외출 습관 : 외출 후에는 옷을 털고 바로 세탁하거나 환기된 곳에 보관하며, 꽃가루가 많은 시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 식습관 :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인스턴트·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코 세척 :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비강을 세척하면 알레르겐을 물리적으로 씻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차갑지 않게 미지근하게 사용하고, 세척 시에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 채 “아~” 소리를 내며 이관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임연희 교수는 “매년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가 뚜렷하다면, 최소 1~2주 전부터 예방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4. 결론

가을비염, 방치하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가을철 알레르기비염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코막힘, 수면장애, 심하면 천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로 치부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환경 관리, 식습관 개선, 올바른 코 세척 습관을 병행하면 가을바람을 타고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비염’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올가을은 미리 준비해, 맑고 상쾌한 호흡으로 계절의 아름다움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