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침을 흘리는 현상, 단순한 습관일까요? 아니면 건강의 이상 신호일까요? 수면 중 침 흘림의 원인, 관련 질환, 예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잠버릇을 체크하면 건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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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침 흘림, 그냥 넘겨도 괜찮을까요? 하루의 피로를 풀고 숙면을 취한 아침. 그런데 베개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면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자는 동안 침 흘림’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잠버릇일까요, 아니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걸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수면 중 침 흘림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주의가 필요한 경우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침 흘림, 왜 생기는 걸까요?
수면 중 침이 흘러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입니다. 원래 사람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비염, 코막힘, 알레르기, 감기 등의 이유로 코 호흡이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자게 됩니다.
그 결과, 혀의 위치가 뒤로 쳐지면서 침을 삼키지 못하고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수면 자세도 영향을 줍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다면 중력의 영향으로 침이 더 쉽게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피곤하거나 과음한 날, 깊은 수면 상태에 빠졌을 때 침이 많아지며 흘리는 경우도 흔히 나타납니다.
2. 반복되는 침 흘림, 신경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요
대부분은 일시적이거나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는 침 흘림이지만, 반복적으로 증상이 심해진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신경계 이상이나 수면 장애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심한 코골이, 무호흡 증상 동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심하게 마르고 피로가 해소되지 않음 침 흘림이 갑자기 시작되었고 자주 반복됨 낮 동안에도 입 주위가 자주 젖는 느낌 말하기나 삼키는 기능에 이상이 있음
이러한 증상은 수면무호흡증, 안면 신경 마비, 파킨슨병 등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한 번쯤은 신경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침 흘림을 줄이는 생활 속 예방법
다행히 침 흘림은 대부분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방법들을 실천해 보세요.
(1) 코 호흡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 비강 확장기, 가습기, 코 세정기 등을 활용해 보세요. 특히 알레르기나 비염이 있다면 약물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2)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해 주세요
옆으로 누워 자면 침이 더 쉽게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정면을 보고 자는 자세가 이상적입니다. 높이가 너무 낮거나 높은 베개는 피하고, 목과 어깨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준비하세요
자기 전 스트레칭이나 심호흡, 따뜻한 물 샤워, 명상 등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세요. 턱이나 목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침 삼키는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4. 결론
단순한 침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는 동안 침을 흘리는 것,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지만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일 수 있습니다.
- 한두 번 흘리는 정도는 괜찮지만
-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 아침에 불편함이 크고 자주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침 한 방울에도 건강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밤, 나의 잠버릇을 점검해 보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