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 이른바 ‘4대 성인병’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은 단순한 질병을 넘어 삶의 질과 수명에 직결되는 중대한 건강 문제입니다. 이들은 개별적으로도 위험하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동반 발생할 경우 심장병, 뇌졸중,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인병은 왜 생기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전문가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고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고혈압(Hypertension)
조용히 진행되는 심혈관 질환의 출발점
고혈압은 혈관 내 압력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로,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이면 진단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지만,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1) 주요 원인
- 나트륨 과다 섭취 (짠 음식, 가공식품 등) 유전적 소인
- 스트레스 및 만성 피로
- 운동 부족 및 비만
(2) 예방과 관리
- 염분 섭취 줄이기 (하루 소금 섭취량 5g 이하)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체중 감량
- 혈압 자가 측정과 정기 진료
2. 당뇨병(Diabetes Mellitus)
생활 습관과 밀접한 대사 질환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의 문제 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질환입니다. 2형 당뇨병은 성인에서 가장 흔하며, 비만과 운동 부족, 고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이 주된 원인입니다.
(1) 주요 증상
- 잦은 갈증, 다뇨
- 체중 감소
- 피로감
- 상처 회복 지연
(2) 예방과 관리
-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 섭취 제한
-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
- 유산소 운동 및 근력 강화 병행
- 정기 혈당 검사(공복 혈당과 HbA1c)
3. 비만(Obesity)
만성 질환의 시작점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과도한 체지방 축적으로 인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질환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 판별 기준
- BMI(체질량지수) 25 이상 : 과체중
- BMI 30 이상 : 비만
- 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 : 복부비만
(2) 원인
- 고칼로리 식단
- 운동 부족
- 스트레스성 폭식
- 불규칙한 수면
(3) 예방과 관리
- 1일 총 섭취 칼로리 점검
- 천천히 먹기, 소식 실천
- 주 5회, 30분 이상 운동
- 정기적인 체중 및 체성분 분석
4. 고지혈증(Hyperlipidemia)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 속 적
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는 필수입니다.
(1) 검사 기준 (공복 시)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성 <50mg/dL
- 중성지방 150mg/dL 이상
(2) 식습관 개선이 핵심
- 기름진 육류, 튀김, 가공식품 줄이기
-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섭취 확대
-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 사용 (올리브유, 아보카도 등)
마무리
건강한 삶의 첫걸음은 ‘자기 관리’
성인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한 ‘평생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식습관, 꾸준한 운동, 정기적인 건강 검진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희망적입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예방 전략입니다. 지금 바로 나의 식습관, 운동량, 건강 검진 주기를 점검해 보세요. 당신의 오늘의 선택이 건강한 내일을 만듭니다.